| 오른발 뒤꿈치 아래에 티를 꽂아두고 까치발을 서듯 어드레스를 한다. (사진=주영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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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스윙 때 오른발 뒤꿈치로 티를 밟으면 자연스럽게 체중이 이동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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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티(TEE)는 공을 올려놓는 도구로 쓰인다. 그러나 다르게 활용하면 그 어떤 연습용 장비보다 더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236전 237기’ 끝에 우승한 안송이(31)가 티를 이용해 할 수 있는 10가지 연습방법을 공개한다. <편집자 주>
골프 스윙에서 체중이동은 단순하게 스윙을 잘하는 보조 동작이 아니다. 거리를 더 멀리 보낼 수 있도록 스윙 스피드를 높여주고 임팩트 순간 힘을 실어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근원이 된다. 반면, 체중이동이 잘 안 되면 스윙에 문제가 발생한다. 정확성도 떨어지고 잘 맞았다고 생각한 공이 멀리 가지 못하기도 한다.
많은 골퍼들이 체중이동 동작을 어렵게 느낀다. 하지만, 스윙의 원리를 이해하고 연습하면 체중이동을 문제없이 할 수 있다.
스윙 중 체중이 어떻게 이동되는가를 먼저 생각해보자. 어드레스 때 체중은 양발에 50대50 또는 60대40으로 균형을 이루게 한다. 양발의 무게 배분보다 중요한 건 체중이 발뒤꿈치 쪽이 아닌 앞쪽에 실려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셋업 상태에서 체중이 발뒤꿈치 쪽에 쏠려 있으면 백스윙 때 몸이 뒤쪽으로 처지는 현상이 나오게 돼 스윙궤도 역시 몸 뒤쪽으로 수평하게 이동되는 실수를 하게 된다. 체중이 발 앞쪽으로 있을 때 더 부드러운 상체회전과 체중이동을 도와준다. 이는 모든 스윙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티(Tee)를 이용하면 체중이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오른발 뒤꿈치 아래에 티를 꽂아두고 그 상태에서 어드레스를 한다. 오른발은 까치발을 서듯이 뒤꿈치를 들고 있어야 한다. 그 상태에서 클럽을 이동하면서 백스윙을 시작하고 티가 지면 아래도 들어가게 오른발 뒤꿈치를 내린다. 이때 왼 무릎을 살짝 구부리면서 오른발 쪽으로 체중을 이동시키면 상체의 회전도 쉬워지고 체중이동도 훨씬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으나 꾸준하게 연습하면 백스윙 때 자연스러운 체중이동이 돼 더 강하고 빠른 스윙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운스윙 때 체중이 오른발 쪽에 그대로 남아 있어 임팩트 순간 제대로 힘을 실어주지 못하는 스윙을 하는 골퍼라면 왼발 뒤꿈치에 티를 꽂아두고 다운스윙 때 티를 밟는 연습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백스윙 때 체중 이동이 잘 되지 않는다면 오른발 뒤꿈치에 티를 꽂아두고 스윙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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