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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방송된 MBC 월화 미니시리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21회에서는 윤서화(윤세아 분)의 죽음에 오열하는 구월령(최진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년악귀가 되어 모든 기억을 잃었던 구월령은 윤서화의 눈물에 그녀를 기억해냈다. 그리고 애틋한 재회를 한 두 사람은 달빛 정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구월령은 정신을 차린 서화에게 “겨우 당신 이름만 기억하고 겨우 당신 얼굴만 기억하고 있다. 날이 밝는 대로 인간들 처소로 돌아가라. 언제 또 이 기억이 사라져버릴지 모른다”고 말했다.
서화는 “미안하다. 그땐 내가 너무 어렸다. 당신 사랑을 감당할 만큼 내 마음이 크지를 못했다. 당신한테 상처 주고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그리고 “평생 소중히 간직해왔다. 언젠가 혹시 당신을 만나게 된다면 당신을 원래대로 돌려놓겠다고. 모두 다 원래대로 돌려놓겠다고”라며 과거 소정법사(김희원 분)가 건넸던 칼을 꺼내 들었다.
이어 “당신의 영원한 인생에서 나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바람 한 조각보다 못하겠지만 그래도 기억해달라. 나에게는 당신이 전부였다”며 가슴을 찔러 월령을 경악하게 했다.
결국 서화는 “사랑해요. 월령. 그리고 내 사랑이 이것뿐이라서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채 눈을 감았고 월령은 서화의 죽음에 폭풍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강치(이승기 분)와 여울(수지 분)의 이별 징조가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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