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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김하늘이 KBS 2TV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이하 ‘박중훈쇼’)에 출연해 KBS에서 출연정지를 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김하늘은 12일 방송된 ‘박중훈쇼’에 게스트로 출연, 데뷔 후 가출했던 경험담을 이야기하다 그 결과로 KBS에서 6개월 정도 출연정지를 당했다고 밝혔다.
김하늘은 MC 박중훈에게 방황했던 시절에 대한 질문을 받고 “데뷔하기 전에는 사는 게 너무 즐거웠는데 데뷔를 하고 나서 가출한 경험이 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하늘은 1998년 개봉한 영화 ‘바이 준’으로 연기 데뷔를 했다.
김하늘은 “‘바이 준’을 찍고 나서 대학 영화과에 입학을 했는데 과 내에 영화 주연을 한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 교수님과 학교 동료들이 ‘너는 배우’라며 자존심을 갖도록 격려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처음 매니저가 생겼는데 처음 잡아준 일이 코미디프로그램 콩트 단막극이었다. 난 ‘안하겠다. 자존심이 있다’고 했는데 알았다고 하더니 녹화 전날 나를 집에 데려다 주면서 대본을 주고 ‘내일 녹화다’라고 통보를 했다”며 “무시를 당한다고 생각해 집에 들어가 엄마에게 하소연을 했는데 엄마는 ‘시키는 대로 하라’고 했다. 서운해서 3일간 가출을 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프로그램이 KBS에서 제작하던 것이었는데 김하늘은 녹화를 펑크내 출연정지까지 이어졌다는 게 김하늘의 설명이다.
김하늘은 “당시에는 영화과 학생이다 보니 영화는 예술이지 돈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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