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영은 11일 이데일리와 전화인터뷰에서 우승 비결로 ‘적응’과 ‘마인드셋’을 꼽았다. 그는 “한국에서는 익숙한 환경 덕분에 비교적 편하게 경기했지만, 해외에 나오면 문화도 다르고 처음 경험하는 게 많아서 쉽지 않다”며 “이번 대회도 처음 경험하는 잔디여서 걱정했는데, 태국에서 훈련한 감각이 잘 연결됐다. 무엇보다 확고한 마인드셋으로 내 방식대로 경기를 풀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이 더 특별한 이유는 ‘경기 지배력’에 있다. 과거의 우승과 비교해 분명한 차이를 짚었다. 조우영은 “예전에 우승했을 때는 원하는 대로 경기를 이끌었다기보다 흘러가는 대로 경기하다 보니 우승이라는 결과가 따라온 느낌이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실수가 나와도 잘 넘겼고, 내 방식대로 경기를 풀어가고 컨트롤하면서 우승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승으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그는 전반을 마친 뒤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1번과 12번, 그리고 17번 홀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모두 파로 막아냈다. 특히 17번 홀 파 세이브는 흐름을 완전하게 지켜낸 결정적 장면이었다.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는 힘, 지난해의 경험이 만든 결과였다.
조우영은 2025년 KPGA 투어를 기반으로 아시안투어, PGA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스쿨까지 도전의 폭을 넓혔다.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한 순간도 있었다. 특히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스쿨의 아쉬움은 컸다. 1차 예선에서 탈락의 쓴맛을 봤다. 그러나 그는 그 시간을 성장의 자산으로 삼았다. 조우영은 “기술만큼 멘탈이 중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며 “중요한 순간 실수를 해도 무너지지 않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조우영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조우영은 “올해 계획도 크게 다르지 않다. 목표는 PGA 투어로 가는 길”이라며 “지금은 모든 부분이 긍정적으로 흐르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 준비해서 하나씩 목표를 이뤄가겠다”고 각오를 단단히 했다. 그는 또 “이번 우승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힘줘 말했다. 조우영에게 해외 무대 첫 우승은 목표를 향해 가는 또 다른 출발인 것이다.
조우영은 오는 19일까지 태국 방콕 인근 시암 골프장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오전 6시부터 하루를 시작해 오전·오후 라운드를 번갈아 소화하고, 점심 이후에는 샷 연습과 100야드 안에서의 쇼트게임, 퍼트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특히 공을 들이는 부분은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조우영은 “해외 투어에 나와보니 체력이 왜 중요한지 알겠다”면서 “체력이 곧 스윙의 일관성과 연결된다. 1라운드에서 좋았던 감을 다음 라운드에서도 이어가려면 체력이 핵심이다. 일관된 경기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


![금융당국, 빗썸 ‘유령 코인' 사실상 방치…“감독·제도 공백”[only 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2/PS26021202223t.jpg)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25년 동안 딸 그리워한 아빠 [그해 오늘]](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2/PS260213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