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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빈, 사우디에서 PGA Q스쿨 도전 마지막 담금질 "목표는 최종 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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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5.11.15 00:10:00

19일 개막 亞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격
KPGA 상위랭커 자격으로 출전권 획득
니만, 가르시아 등 LIV 강자들 상대 경험 쌓을 기회
사우디 대회 끝낸 뒤 미국 이동 Q스쿨 준비
12월 2일부터 PGA Q스쿨 2차전 참가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을 끝낸 최승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에 앞서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세계의 강호들과 샷 대결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최승빈.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최승빈은 오는 19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해 호아킨 니만(칠레), 캐머런 스미스(호주), 패트릭 리드(미국), 티럴 해튼(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강자들을 상대로 샷대결에 나선다. 오는 12월 2일부터 열리는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이하 Q스쿨) 2차전에 앞서 경기력을 끌어올릴 마지막 실전 무대다.

최승빈은 지난 10월 초 열린 Q스쿨 1차전을 통과해 2차전에 진출했다. 2차전을 통과하면 오는 12월 11일부터 내년 PGA 투어와 콘페리 투어 출전권을 놓고 펼쳐지는 최종 3차전에 나갈 수 있다.

PGA 투어 진출을 위한 최종 관문만을 남겨둔 만큼 사우디 원정의 목표 또한 Q스쿨에 맞췄다.

최승빈은 지난주 KPGA 투어 시즌을 끝낸 뒤에도 클럽을 내려놓지 못한 채 연일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에 들어갔다. 애초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권이 없어서 국내에서 훈련 뒤 미국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아 뒤늦게 출전 기회를 잡았다. KPGA 투어 랭킹 상위 2명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참가하고, 최승빈과 함께 문도엽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시즌을 끝내고 지난 12일 열린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만난 최승빈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이 처음이라서 부담도 된다”면서 “하지만, 시즌 종료 뒤에도 계속해서 훈련하며 준비했고 이어서 가장 중요한 Q스쿨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계획에 없던 출전이라 급하게 숙소와 항공권을 준비하는 것도 바빴다. 그는 “불과 며칠 전에 출전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준비를 시작했다”며 “뒤늦게 참가 신청하면서 숙소 구하는 일만으로도 정신이 없었다. 16일 출국해서 현지 도착 후 곧바로 적응에 들어가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최승빈은 데뷔 이후 KPGA 투어를 위주로 활동해 외국의 강자들과 경쟁 경험이 많지 않다. Q스쿨에선 다양한 국적의 선수와 경쟁해야 하는 만큼 이번 대회가 적응력을 키우고 경기력을 끌어올릴 기회가 될 수 있다.

최승빈은 “좋은 성적보다는 사우디에서 실전 감각 끌어올린 뒤 미국으로 이동해 Q스쿨을 준비할 계획이다. 목표는 최종 3차전 진출이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프로 데뷔 4년 차인 최승빈은 Q스쿨 1차전 통과 이후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2차전 출전권을 따낸 뒤 귀국해 출전한 더 채리티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최승빈은 “(Q스쿨 도전만으로도) 꿈을 향해 나아가고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최승빈과 함께 문도엽, 올해 LIV 골프에서 활동한 장유빈, 내년 PGA 투어 재입성을 확정한 김성현,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하는 왕정훈 등이 출전 명단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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