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단독 2위 린 그랜트(스웨덴)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
김아림은 2020년 US 여자오픈을 제패해 2021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뛰었다.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약 4년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머쥔 데 이어, 2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3승을 노린다. 또 롯데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나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도 도전한다.
이날 김아림은 평균 277야드의 장타를 날리면서 페어웨이 안착률도 78.57%(11/14)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린 적중률이 66.67%(12/18)로 정교하진 못했지만 날카로운 벙커 샷을 여러 차례 선보인 덕에, 퍼트 수는 25개에 불과했다.
김아림의 거침없는 경기는 계속됐다. 11번홀(파5)에서 2번째 샷을 거의 그린 근처로 보낸 덕에 쉽게 버디를 추가했고, 14번홀(파4)에서는 또 그린 주변 벙커 샷 버디에 성공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 보기가 나온 게 유일한 흠이었다. 긴 버디 퍼트가 홀을 2m 이상 지나쳤고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다.
김아림 외 한국 선수들도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고진영이 2타를 줄여 공동 6위(7언더파 209타)에 이름을 올렸고, 전날 부진했던 유해란은 6언더파를 치고 김효주와 함께 공동 10위(5언더파 211타)로 뛰어올랐다. 양희영은 27위(2오버파 218타)를 기록했다.
유럽 통산 6승을 거둔 그랜트가 3타 차 단독 2위(12언더파 204타)로 김아림을 추격한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해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해 4차례 정상에 오른 리디아 고(뉴질랜드), 지난 시즌 LPGA 투어 7승을 쓸어담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다.
이 대회는 프로 선수와 유명인이 함께 경기하는 프로암 형식으로 치러진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하는 유명인 부문에선 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 조 파벨스키가 109점으로 1위를 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