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는 서울 남부 구치소에서 출정 업무를 담당하는 교도관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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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관은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정인이 사건 재판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이 차를 흔들고 문짝을 내려쳐 긴장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회적 이슈가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위대가 온다고 경찰서 쪽에서 연락이 왔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당시 호송버스 운전 담당자는 “심장이 많이 떨렸다. 사람들이 흥분한 상태기 때문에 다치진 않을까 힘들었다. 차선을 제대로 지키기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교도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 “뒤를 돌아봤는데 (양모가) 조용히 앉아 있더라. 출정 업무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라며 “피해자가 성인이 아니라 아기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도관 입장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수용자를 데리고 구치소로 돌아오는 게 제 목적이었다”라며 출정 교도관의 사명을 밝혔다.
한편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외부인은 다가갈 수도 들여다볼 수도 없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1일 출입증을 받고 입장해 금지구역의 이야기를 봉인 해제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