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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미녀스타 안소현(27)이 3년 만에 정규투어에 복귀한다. 지난달 KLPGA 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16위에 오른 안소현은 2023시즌 정규투어의 거의 전 경기를 뛸 수 있는 시드를 확보했다.
안소현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3년 만에 정규투어에 올라오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힘들게 올라온 만큼 내년 시즌을 잘 보내고 싶은 마음에 전지훈련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지 계획을 짜고 있다. 만족할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는 1월 초에 태국으로 5주 동안 전지훈련을 떠나는 그는 장점인 쇼트게임과 퍼팅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또 8개월 동안 거의 쉬는 주가 없는 만큼 체력 훈련도 중요해 트레이너까지 동계 훈련에 대동한다.
안소현은 2부투어에서는 두 차례 우승한 바 있지만 1부에서는 2020년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1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정규투어 복귀를 위해 특별히 시드전을 준비하는 데 집중했다. 안소현은 “쇼트게임과 퍼팅 연습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고, 덕분에 굿 샷이 나오면 버디로 연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시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내 주무기를 만들어 플레이했더니 효과가 좋았다. 이번 전지훈련은 주무기를 더 확실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안소현은 꾸준하게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선수는 아니다. 정규투어에서는 2017년과 2020년 2차례 뛰었고 2부투어에서 활동한 적이 더 많았다. 좌절할 법도 한데 안소현은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을 앞세웠고 결코 골프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투어 활동을 계속 해온 것은 나 스스로도 기특한 부분”이라며 “나의 좌우명이 ‘실패를 해야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패를 해도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소현은 이를 ‘인생의 계단’이라고 표현했다. 한 계단씩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안소현은 “‘긍정의 힘’은 정말 크다는 걸 실제로도 느끼기 때문에 부정적이고 불행한 상황이 와도 긍정적으로 생각의 전환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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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은 충북 청주에서 상당초등학교를 다니던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다. 골프를 하기 전 초등부 축구 선수로 활약했다는 이력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적으로 아름다운 미모를 지녔음에도 외모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것도 의외인 부분이다. 안소현은 “촬영이나 공식적인 행사가 있을 때는 메이크업을 받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선크림도 잘 바르지 않는다. 오죽하면 주변에서 ‘눈썹이라도 그리고 다녀라’라고 할 정도”라며 웃어 보였다.
한때 안소현은 골프보다 외모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새로운 시즌이 개막하면 그를 향한 관심들이 다시 피어나겠지만 안소현은 오히려 의연하다. 그는 “부담이 안된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그 부담을 떨쳐내야 하는 게 선수의 몫인 것 같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우승을 바라는 사람이 바로 저예요. 내년에는 좋은 시즌을 보내게 될 것 같다는 자신감도 갖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준비와 연습을 많이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