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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수립 100주년 기념 '2018 레지스탕스영화제' 내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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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기자I 2018.08.29 06:00:00
오동진 집행위원장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제는 영화를 위해서 또 사회를 위해서 하는 것인데, 레지스탕스영화제는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영화제가 될 것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최근 영화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18 레지스탕스영화제’ 설립 의의를 이 같이 말했다.

‘저항’을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이름을 딴 ‘레지스탕스영화제’는 내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2021년 완공하는 임정 기념관 건립을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개최된다. ‘저항의 기억, 저항의 영화’라는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린다.

오 평론가가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 살림을 맡았다. 개막작은 알제리의 민족해방 투쟁사를 담은 질로 폰테코르보 감독의 ‘알레지 전투’다. 영화제는 이 영화를 비롯해 공식 상영작 17편, 특별 상영작 1편으로 총 18편을 상영한다. 영화제 치고 편수는 많지 않다. 오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일종의 ‘프리’(pre) 성격을 지닌다”며 “올해는 영화를 통한 물량 공세보다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쪽에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저항의 세계사:투쟁을 기억하라’ △‘저항의 기록:다큐멘터리’ △‘저항의 세계사:전쟁과 투쟁’ △‘한국영화:식민지 조선을 담다’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저항의 세계사:투쟁을 기억하라’는 섹션에는 ‘백장미’ ‘첵 게바라: 뉴 맨’ ‘진링의 13소녀’ 등이, ‘저항의 기록:다큐멘터리’ 섹션에는 ‘쿠바, 저항과 연대는 계속된다’ ‘야스쿠니, 지령, 천황’ ‘치열한 현재’ ‘개미군단’ 등이, ‘저항의 세계사:전쟁과 투쟁’ 섹션에는 ‘폭스트롯’ ‘언더 파이어’ ‘노비’ ‘스탈린의 죽음’ ‘일본춘가고’ 등이 그리고 마지막 섹션인 ‘한국영화:식민지 조선을 담다’에는 ‘반도의 봄’ ‘현해탄은 알고 있다’ ‘자유만세’ ‘유관순’ 등의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김효정 프로그래머는 “나치에 대항한 대학생들의 이야기인 ‘백장미’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또 “일본영화 ‘야스쿠니, 지령, 천황’은 천황의 존재를 문제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으로 예술가의 투쟁을 다룬 작품이며, 한국영화 ‘반도의 봄’은 중국에서 발굴된지 얼마 안 됐는데 식민지 시대에서 제작된 영화”라며 궁금증을 높였다.

오 집행위원장은 “영화 편수는 적지만 작품 자체는 결코 모자라지 않다”며 “영화 한편 한편이 우리가 얼마나 전율할 역사의 시기를 관통해왔는지 또 여전히 그 기점을 지니고 있는지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고 자부했다.

주최·주관하는 임정기념관건립위원회의 이종찬 위원장은 “독립운동은 단순히 우리나라를 되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계 평화에도 기여했다”며 “그 과정에서 문화적으로도 독립운동을 했다. 음악 영화 문학 이런 것도 독립운동의 중요한 아이템인데 그간 우리가 소홀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레지스탕스영화제’의 의미가 매우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18 레지스탕스영화제’는 오는 9월6일부터 10일까지 서울극장에서 열린다. 6일 개막식에서는 감독 3인, 배우 2인에게 시상하는 ‘레지스탕스 어워드’가 개최된다.

이종찬 임정기념관건립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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