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NFL(미 프로풋볼리그)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하인스 워드(32·Ward)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한 시즌 1000야드 전진을 눈앞에 두게 됐다. 워드는 17일(한국시각) 홈구장인 하인스 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차저스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1차례 패스를 받아 124야드를 전진하며 팀의 11대10 승리를 이끌었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악천후에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워드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양 팀 와이드리시버 중 가장 많은 거리를 뛰었다.
워드의 124야드는 지난주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전에서 기록한 112야드를 뛰어넘는 올 시즌 최고 기록. 10경기에서 681야드를 뛴 워드는 남은 6경기에서 319야드만 보태면 특급 리시버의 판단 기준인 1000야드를 4년 만에 돌파하게 된다. 1000야드 전진은 지난 시즌의 경우 23명의 와이드 리시버만이 성공할 정도로 쉽지 않은 기록이다. 워드는 2001년부터 4시즌 연속 1000야드를 돌파했고, 2002년엔 최고 기록인 1329야드를 뛰었다.
이날 피츠버그는 1쿼터 샌디에이고의 러닝백 라다니안 톰린슨에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필드골 2개와 세이프티(수비 팀이 공격 팀의 엔드존에서 볼을 가진 선수를 태클해 넘어뜨리는 것으로 2점을 획득한다)로 전세를 뒤집은 피츠버그는 4쿼터 6분44초를 남기고 상대에 필드골을 내주며 8―10으로 끌려갔다.
긴박한 승부의 순간, 워드가 힘을 냈다.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의 패스를 잇달아 받아낸 워드의 활약에 피츠버그는 야금야금 상대의 엔드존으로 전진했고, 종료 11초를 남겨 두고 제프 리드가 32야드짜리 필드골을 성공하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7승3패를 기록하며 AFC(아메리칸콘퍼런스) 북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워드는 21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벵갈스 전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