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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네일, 끝내려는 페덱…겨우 사흘 쉬고 다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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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29 23: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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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광주서 PO 4차전 선발 대결
1차전 투구 수 네일 57개·페덱 94개
짧은 휴식 뒤 구위 회복이 관건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는 살아남아야 하고, 삼성라이온즈는 끝내야 한다. 두 팀의 운명을 짊어진 제임스 네일과 크리스 페덱이 나흘 만에 다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KIA와 삼성은 30일 오후 6시 30분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플레이오프(PO) 4차전을 치른다. 5경기 중 먼저 3승을 거두는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삼성은 1차전 패배 뒤 2연승을 거두며 앞서 있다. 1승 2패인 KIA는 이번에도 지면 시즌을 마친다.

KIA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사진=연합뉴스
KIA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사진=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 크리스 페덱. 사진=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 크리스 페덱. 사진=연합뉴스
네일과 페덱은 지난 26일 대구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맞붙었다. 나흘 만의 재대결이다. 당시 네일은 4⅓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만 내주고 1실점 했다. 페덱은 4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5개를 맞고 5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가장 큰 변수는 체력이다. 두 선수 모두 사흘만 쉬고 다시 공을 던진다. 특히 페덱은 1차전에서 공 94개를 던졌다. 57개를 던진 네일보다 부담이 크다. 짧은 시간에 몸 상태를 얼마나 회복했느냐가 중요하다.

KIA는 네일이 삼성에 강했다는 점에 기대를 건다. 네일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3승 7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후반기에만 8승을 거두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삼성과 네 차례 경기에서는 패배 없이 2승,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PO 1차전에서도 잘 던졌다. 5회말 1사까지 삼성 타자들을 상대로 안타를 하나만 허용했다. 하지만 박승규의 머리에 공을 맞혀 퇴장당하면서 일찍 마운드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일찍 내려와야 했다.

KIA로서는 네일이 당시처럼 삼성 타선을 막아줘야 한다. 다만 투구 수가 적었다고 체력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범호 감독도 “네일이 5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는 점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네일이 얼마나 오래 던져주느냐에 따라 뒤에 나올 구원투수들의 부담도 달라진다.

삼성은 페덱이 1차전 패배를 씻어주기를 바란다. 페덱은 정규시즌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로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KIA에는 약했다. 정규시즌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PO 1차전에서도 패전 투수가 됐다.

김도영과 카스트로 등 KIA의 중심 타자들을 막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페덱은 1차전에서 김도영을 상대하는 데만 공 24개를 썼다. 카스트로에게는 적시타와 홈런을 맞았다. 이번에도 이들과 승부에서 공을 많이 던지면 일찍 지칠 수 있다.

좋은 기억도 있다. 페덱은 정규시즌 두 번째 KIA전이 열린 광주에서 7이닝을 던지며 1자책점으로 잘 막았다. 당시처럼 던진다면 삼성은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다.

원태인은 선발 대신 구원투수로 계속 힘을 보탠다. 원태인은 3차전에서도 6회에 나와 1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다만 4차전에도 나오면 이틀 연속 등판이다. 페덱이 오래 버텨줄수록 삼성은 구원투수들을 쓸 여유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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