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냉장고도 해킹당한다…"美 군기지 냉동고 오작동, 사이버공격 의혹"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장영은 기자I 2026.10.29 21:57:30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군사기지의 냉동고가 밤사이 멋대로 ‘해동 모드’로 바뀌며 식품이 대량 폐기되는 사건이 잇달은 가운데, 미 국방부가 이를 해킹 가능성이 있는 사이버공격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이미지= 챗 GPT 생성)
(이미지= 챗 GPT 생성)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 4명을 인용해 미 국방부(펜타곤)가 지난 8월 미국 내 최소 6개 군사기지의 군인용 식품매장인 코미서리(commissary)에서 발생했던 냉동·냉장고 오작동을 해킹 가능성이 있는 사이버공격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애리조나주 포트후아추카 기지에서는 냉동고가 단순히 멈춘 것이 아니라 설정 온도가 올라가 아침에 식품이 녹거나 상하는 피해를 입었다. 해당 기지는 당시 “냉동고가 해동 모드로 전환돼 모든 식품을 가열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이 사례가 단순 정전이 아니라 냉각 온도를 올리는 방식이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미군 조사기관은 이달 초 프랑스 슈퍼마켓 수백 곳의 상업용 냉장·냉동설비가 해킹당한 사건과의 유사성에 주목해 프랑스 당국과 협조하고 있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해커가 냉장·냉동설비의 온도 설정을 바꿔 350곳이 넘는 매장에 피해를 줬다. 일부 매장의 냉장고는 온도가 약 50도까지 올라 식품이 대량 폐기됐고 화재도 발생했다.

다만 미국 기지에서 사용된 냉장 설비의 제조사나 기종이 프랑스 사건과 동일한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미국 내 사건의 원인과 공격자, 조사 진행 정도에 대해서도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사이버사령부와 육군범죄수사단(CID) 사이버현장실이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육군범죄수사단은 프랑스 경찰과도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미 국방부가 이번 사건을 ‘해킹 의심’으로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펜타곤은 해킹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으며 공격자나 배후 세력도 특정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프랑스 사건이 비교적 쉽게 실행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피해 설비 다수의 제어장치를 만든 덴마크 단포스는 상당수 장비가 노후화됐거나 펌웨어가 오래돼 해커의 침입에 취약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번 사건이 사이버공격으로 확인될 경우 냉장·냉동시설 같은 중요 인프라도 해커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