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발전기 제조업체인 이록(EROC) 주가가 상승 중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목표가를 상향하는 등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오전 9시44분 현재 이록은 전 거래일 대비 3.70%(0.58달러) 오른 16.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록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16달러에서 19달러로 올렸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약 16% 상승 가능한 수준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록은 전날 주문 잔고가 1000%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23% 급등했다. 이록의 17억달러 규모 향후 사업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인 앤스로픽 대규모 주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이록으로부터 470메가와트(MW) 규모 전력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이록은 지난 6월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는 21.50달러였다.
로스 파울러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앤스로픽과의 이번 계약으로 앞으로 더 큰 사업 기회들도 확실한 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더욱 커졌다”면서 “앤스로픽이 발주한 470메가와트 규모 수주는 이록이 따낸 세 번째 대형 데이터센터 계약이며, 또 하나의 우량 고객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 생산은 현재 미국 경제의 지형을 바꾸고 있는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열쇠다. 전국 각지에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엄청난 전력을 소비하며 지역 전력망에 큰 부담을 주는 거대한 데이터센터와 서버 팜을 앞다퉈 지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록은 전력망 부족이나 연결 지연, 정전 위험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롭게 들어서거나 확장하는 시설에 전력을 훨씬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고 내세우는 모듈식 가스 발전기를 만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이번에 앤스로픽이 이록에 넣은 주문은 ‘록블록(RockBlock)’ 발전기 제품 구입에 관한 것이며,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O&M) 서비스는 앞으로 별도 계약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파울러 “우리 실적 전망 모델에는 우선 앤스로픽의 제품 공급 물량만 2027년부터 2028년에 걸쳐 나누어 반영했다”면서 “설치나 유지보수 부문은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매출 계산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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