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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분기 GDP 3.4% 성장…시장 예상 웃돌며 성장세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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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10.29 21: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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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2.2%서 1.2%p 상승
시장 예상치 3.2%보다 0.2%p 높아
민간 재고·설비투자 증가가 견인
민간 최종수요 4.9%↑…내수 견조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 경제가 올해 3분기 연율 3.4% 성장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2분기보다 성장세가 가팔라진 가운데 민간 재고와 설비투자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소비와 정부지출도 증가하면서 경제 성장을 뒷받침했지만 수출 감소와 수입 증가는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지난해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피드로의 로스앤젤레스항에 중국산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해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피드로의 로스앤젤레스항에 중국산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로이터)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29일(현지시간)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가 전기 대비 연율 3.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2%를 0.2%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2분기 성장률 2.2%보다는 1.2%포인트 높아졌다. 연율은 해당 분기의 성장 속도가 1년간 이어진다고 가정해 환산한 수치다.

성장률 상승을 이끈 핵심 요인은 투자 확대였다. BEA는 민간 재고투자와 설비투자가 증가하면서 전체 투자가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재고투자는 도매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늘었다. 특히 비내구재 관련 재고 증가가 두드러졌다.

설비투자에서는 정보처리 장비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 등에 대한 투자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장비의 투자 증가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의 결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개인소비도 성장에 기여했다. 서비스 소비에서는 병원과 외래진료 등 의료서비스, 외식과 숙박 관련 지출이 증가했다. 상품 소비에서는 처방약을 중심으로 비내구재 지출이 늘었다.

정부지출도 전 분기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서며 성장률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수출은 석유 및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수입은 자동차를 제외한 자본재를 중심으로 증가해 GDP 성장률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의 기초적인 내수 흐름을 보여주는 민간 국내 구매자 대상 실질 최종판매는 3분기 연율 4.9% 증가했다. 2분기 4.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 지표는 개인소비와 민간 고정투자를 합산한 것으로, 재고 변동과 정부지출 등의 영향을 제외한 민간 수요를 보여준다.

물가 지표는 전 분기보다 상승 속도가 둔화됐다. 3분기 PCE 물가지수는 전기 대비 연율 2.1% 상승해 2분기 5.0%보다 낮아졌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도 3.3%에서 2.5%로 둔화됐다. 이는 이날 별도로 발표된 9월 PCE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과는 비교 기준이 다르다.

이번 GDP 속보치는 미국 경제가 3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음을 보여줬다. 다만 재고투자 확대가 성장률 상승에 기여한 만큼 향후 성장세의 지속 여부는 민간 소비와 설비투자가 얼마나 뒷받침되는지에 달려 있다.

미국의 분기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이 (단위: %, 계절조정 연율 기준, 자료: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
미국의 분기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이 (단위: %, 계절조정 연율 기준, 자료: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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