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동영상 공유 플랫폼 업체 럼블(RUM)의 주가가 18일(현지시간) 장초반 인공지능(AI) 사업 전환 계획을 발표한 뒤 16% 넘게 급등했다.
다만 이후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이며,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일대비 0.18% 하락한 7.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럼블은 전날 독일 AI 인프라 기업 노던 데이터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노던 데이터는 전 세계 9개 데이터센터에 약 2만2천 개의 NVIDIA H100·H200 AI 반도체를 보유하고 있어 AI 인프라 분야의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인수와 함께 회사명도 기존 ‘럼블(Rumble)’에서 ‘RUM 그룹(RUM Group)’으로 변경한다. 향후 사업은 동영상 플랫폼 사업부인 ‘럼블’과 클라우드·AI 인프라 사업부인 ‘퀘이크 AI(Quake AI)’ 두 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크리스 파블로브스키 CEO는 “RUM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성공할 수 있는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퀘이크 AI가 그 상상력의 기반을 제공하고, 럼블은 그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럼블은 그동안 유튜브의 보수 성향 대안 플랫폼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AI 투자 열풍이 확산되면서 본업과 무관한 기업들까지 AI 사업 진출을 선언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신발 제조업체 올버즈이다. 올버즈는 지난 4월 AI 컴퓨팅 인프라 사업으로의 전환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600% 이상 급등했다.
올버즈는 최근 자사 신발 브랜드를 매각하고 회사명을 ‘스마트버드(Smartbird)’로 변경했으며, 기술 업계 출신 CEO를 선임해 신발 업체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을 사실상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럼블 역시 노던데이터 인수를 통해 AI 인프라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수익 창출 능력과 사업 전환 성과가 입증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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