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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테슬라의 1~10월 누적 등록대수는 9만 8313대로 전년대비 105.0%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7962대가 등록됐는데 올 들어 두 배 이상 늘었다. 연말 보조금 소진 등 영향으로 10월 판매(9165대)가 2월 이후 8개월만에 처음 1만대를 밑돌았으나 전년대비로는 여전히 110.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테슬라는 폭발적인 판매 증가 속 수입차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대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 승용차 등록대수는 전년대비 24.6% 늘어난 31만 846대였는데, 증가분의 대부분이 테슬라였다. 올 들어 테슬라의 수입 승용 신차 점유율은 31.6%까지 커졌다.
전통의 수입차 브랜드는 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수입 승용차 부문 2위인 BMW(6만 3562대)와 3위 메르세데스-벤츠(4만 9993대)는 전년대비 각각 0.7%, 7.6% 감소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전년대비 473% 늘어난 2만 1731대를 판매하며 테슬라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준 걸 빼면 다른 브랜드 대부분 정체된 모습이다. 볼보(1만 2294대)와 렉서스(1만 2543대), 아우디(1만 443대), 토요타(9551대) 정도만이 꾸준함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테슬라의 영향력은 이제 웬만한 국산차 이상이다. 집계 기준은 다르지만 같은 기간 KGM(3만 853대)와 르노(2만 9907대), GM(8294대) 3사의 합산 판매량 6만 9054대보다도 2만 9259대 더 많았다. 테슬라 앞에 있는 브랜드는 이제 약 49만대씩을 판매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뿐이다.
특히 테슬라의 주력 판매 SUV인 ‘모델 Y’는 전 트림을 합칠 경우 올해 총 7만 8631대가 판매되며 국산차 포함 베스트셀링카 2위에 랭크됐다. 현 베스트셀링카 기아 쏘렌토의 기록 8만 1717대에 불과 3086대 차이다. 3위인 현대차 그랜저(6만 2750대)도 추격 중이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수입 승용차 중에선 역대 최대 순위에 오를 게 확실시된다.
테슬라의 최근 폭발적인 인기 비결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보여주는 최첨단 이미지에 2023년부터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 제품을 도입하며 얻은 가격 경쟁력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강화된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과 올초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도 테슬라에는 호재가 됐다.
업계의 시선은 이제 테슬라의 현 폭발적 성장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집중돼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테슬라의 인기가 더 높아지리란 전망과 함께, 핵심 주행보조기능 FSD를 사용할 수 없는 등의 중국공장 생산 제품의 한계가 확인되면 현재의 열기가 식을 수 있다는 전망도 공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