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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문객은 방명록에 “초록우산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선생님이 힘이 되어주시지 않았더라면 저는 이 세상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고 적었다.
그는 고인에 대해 “시설 살 때 큰 힘이 되어주신 선생님”이라며 “감사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최씨가 초록우산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81년이었다.
당시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양촌리 김 회장 역을 맡았던 그는 극 중 형편이 어려운 소년 금동이를 입양하는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대중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아동 지원 활동에 참여했으며 4년 뒤엔 초록우산 전국후원회장을 맡아 국내외 어린이를 위한 지원과 나눔 활동을 이어갔다.
초록우산은 장례 기간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고인을 기리는 시를 헌정하거나, 고인의 활동을 계기로 아동을 위한 기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초록우산은 장례 기간 서울 중구 무교동 본부와 홈페이지에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본부 추모 공간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시민과 자녀를 동반한 가족 등의 방문이 이어졌다. 일부 가족은 자녀에게 고인의 연기 활동을 설명하며 함께 헌화했다.
초록우산 홈페이지에 마련된 온라인 추모 공간에는 “이 땅에 선한 영향력을 주고 가셨다”, “국민 할아버지, 큰 어른으로 항상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등 등이 올라와 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추도사에서 “‘어린이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라고 말씀하시던 따뜻한 목소리, 인자한 미소를 더는 마주할 수 없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단 임직원 대표는 추도사에서 “‘어린나무가 거센 바람을 견딜 수 있는 것은 큰 나무들이 버텨주기 때문이며 우리도 어린이들에게 든든한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던 말씀이 떠오른다”며 “그 어린나무를 지켜주던 큰 나무는 바로 (최불암) 후원회장님 자신이셨다. 아이들은 저희에게 맡겨주시고 부디 편히 쉬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