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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이 공지한 ‘국민성장펀드 정책성펀드 2026년 1차 자펀드 위탁운용사 지원현황’에서 총 81개사가 제안서를 접수했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선정 예정인 운용사는 총 11곳으로, 전체 평균 경쟁률은 7.36대1 수준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과 벤처·혁신기업에 장기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조성되는 정책성 펀드다. 이번 1차 위탁운용사 선정은 간접투자 분야 자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절차로, 한국산업은행과 신한자산운용이 주관한다. 출자 분야는 크게 생태계 전반, 특정목표 지원, 프로젝트 투자로 나뉜다. 생태계 전반 분야는 도전리그와 소형리그, 대형리그로 구성됐다. 특정목표 지원 분야에는 코스닥, 인수합병(M&A), 인공지능(AI)·반도체 중형 리그가 포함됐다. 프로젝트 투자 분야는 개별 대형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별도 펀드 성격이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신생·중소형 운용사를 겨냥한 도전리그다. 도전리그는 산업은행 재정투입 정책펀드 운용 경험이 없고 운용자산(AUM)이 5000억원 미만인 운용사만 지원할 수 있는 트랙이다. 기존 정책 출자사업에서 트랙레코드를 쌓은 운용사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다면, 도전리그는 정책자금 운용 이력이 부족한 초기 GP에 별도 진입 기회를 열어준 성격이 강하다.
도전리그에는 에이스톤벤처스와 크릿벤처스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뉴아크파트너스-티투프라이빗에쿼티, 디오션자산운용-젠파트너스앤컴퍼니 등 공동운용(Co-GP)으로 제안서를 낸 곳도 다수 등장했다. 최종 선발 예정인 곳은 2개 운용사로, 총 35개사가 몰리며 17.5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형리그에서는 중소형 VC와 금융권 계열 운용사의 경쟁이 이어졌다. 소형리그는 펀드당 1000억원 규모로 총 2곳을 선정하는 트랙으로, 2개사 선정에 총 17개 운용사가 몰려 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소형리그에는 아주IB투자, 위벤처스, 카카오벤처스 등이 제안서를 냈고, NH투자증권-메리츠증권, KB증권-노앤파트너스, 엘앤에스캐피탈-중소기업은행 등 증권사와 정책금융기관·운용사간 Co-GP도 다수 참여했다.
대형리그는 다른 리그와 비교해 경쟁률 자체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대형 하우스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며 체급전 성격을 보였다. 대형리그는 펀드당 5000억원 규모로 2곳을 선정하며, 전체 조성 규모는 1조원이다. 도미누스인베, 스틱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10곳이 지원해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정목표 지원 분야에는 총 16개사가 지원했다. 특정목표는 코스닥리그, 인수합병(M&A)리그, 인공지능(AI)·반도체 중형리그로 구성된다. 프리IPO 단계 기업이나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 코스닥 상장기업에 투자하는 코스닥리그는 1500억원 규모로 1곳을 선정하며, 신한벤처투자와 타임폴리오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브레인자산운용 등이 6개 운용사가 지원했다.
이 외에도 M&A리그는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1곳의 운용사를 선정한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이앤에프프라이빗에퀴티,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등 5개사가 참여했다. AI·반도체 중형리그는 펀드당 2000억원 규모로 총 2곳을 선정한다. 대신프라이빗에쿼티, 삼천리자산운용,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인터베스트, 포레스트벤처스 등 5곳이 지원했다.
프로젝트 위탁 분야 경쟁률은 3대1로 전체 리그 가운데 가장 낮았다. 프로젝트 위탁은 이번 1차 출자사업에서 별도 트랙으로 마련된 대형 개별 투자 대응 성격의 분야다. 도전·소형·대형리그가 운용사 규모별 블라인드펀드 경쟁에 가깝고 특정목표 지원 분야가 각각의 목적별 자금 공급에 초점을 둔다면 프로젝트 위탁은 특정 투자 건이나 대형 자금 수요에 대응할 운용사를 뽑는 트랙이다.
프로젝트 위탁 분야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SKS크레딧, 키움프라이빗에쿼티 등 3개사가 경쟁한다. 프로젝트 위탁은 240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펀드를 조성한 뒤 이를 바탕으로 1조20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산업은행과 신한자산운용은 서류심사와 현장·구술심사를 거쳐 이달 말 최종 위탁운용사 1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GP들은 올해 말까지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하며, 프로젝트 위탁 분야는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 펀드 결성을 마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