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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정원, 상반기 보수 456억원 '재계 1위'…주가 급등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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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6.08.14 19: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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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18.2억·단기성과급 61.7억·RSU 375.9억 받아
2023년 부여받은 RSU 평가액 28.4억에서 13.2배↑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455억8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 주가가 급등하면서 3년 전 받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평가액이 13배로 불어난 영향이다. 주식 가치 상승 덕에 박 회장은 상반기 재계 연봉 순위 1위에 오르게 됐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두산이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올해 상반기(1~6월) 급여 18억2000만원, 단기성과급 61억7000만원, RSU 375억9000만원 등 총 455억80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와 단기성과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올해 초 지급된 RSU의 주식 평가액이 크게 뛰면서 전체 보수가 급증했다. 두산은 임원들에게 현금으로 지급하던 기존 장기성과급 제도를 2022년 개편해 현금 대신 3년간 양도가 제한되는 주식을 부여하는 RSU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 보수에 반영된 RSU는 박 회장이 2023년 부여받은 두산 주식 3만2266주다. 당시 기준 주가인 8만8016원을 적용하면 약 28억4000만원 규모였다. 그러다 실제 지급 시점인 올해 2월 두산 주가가 116만5000원으로 오르면서 RSU 평가액이 375억9000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금융당국이 미실현 주식보상의 현금환산액을 공시하도록 의무화하면서 박 회장이 보유한 미지급 RSU의 현재 시장가치 금액도 공개됐다. 박 회장은 2024∼2026년 3년간 총 6만443주의 RSU를 부여받았다. 2025년 말 종가 78만1000원을 적용한 시장가치는 총 472억원이다.

한편 박 회장은 올해 상반기 주요 그룹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회장에 이어 구자은 LS 회장의 연봉이 2번째로 많았다. 구 회장은 상반기 급여 14억9600만원, 상여 44억4700만원, 주식가치연계현금 73억5900만원 등 총 133억300만원을 수령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에서 각각 25억2000만원, 한화비전에서 23억4000만원, 한화솔루션에서 16억8000만원 등 총 115억8000만원을 받으면서 연봉 순위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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