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RBC캐피탈마켓즈가 테슬라(TSLA)와 스페이스X(SPCX)의 합병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두 회사의 합병이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잊지 않았다.
28일(현지시간) RBC는 테슬라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유지했다. 다만 목표가는 기존 500달러에서 480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여전히 55% 상승 가능한 수준이다.
RBC는 특히 테슬라, 스페이스X, xAI가 함께 추진하는 반도체 합작사인 ‘테라팹(Terafeb)’이 가장 가시적인 단기 시너지 원천이 될 것으로 봤다. 테라팹은 연간 1테라와트 이상의 맞춤형 인공지능(AI) 연산 능력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오는 2050년까지 1조달러가 넘는 칩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톰 나라얀 RBC 애널리스트는 “두 회사가 결합하면 연결성,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아우르는 ‘궤도에서 지상까지의 수직 계열화’ 생태계가 만들어지게 된다”면서 “이는 타사가 모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스페이스X가 지난달 기록했던 고점 대비 44% 하락한 점을 들어 구체적인 합병 시기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나라얀은 “하지만 480달러라는 가격은 테슬라 주주들이 충분히 수용할 만하다”면서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과 시너지는 여전히 매우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24분 현재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2.35%(7.29달러) 하락한 301.93달러에, 스페이스X는 2.69%(3.05달러) 내린 110.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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