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이달 중순까지 22% 이상 하락하며 역대 여섯 번째로 부진한 한 달을 보내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같은 급락속에 이번 하락 국면이 인공지능(AI) 슈퍼사이클의 끝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월가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
댄 나일스 나일스 인베스트먼트 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반도체주의 현재 하락세를 ‘상승 추세 속의 과속 방지턱’에 비유하며 “뼈아프게 느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과속 방지턱은 매우 잔인해질 수 있다”며 1995년 반도체 주가가 50% 이상 하락했던 시기나 1997년 말 시작된 당시 50% 가량의 주가 부진을 언급했다. 이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994년 말부터 정점까지 850% 상승했기 때문에 과속 방지턱은 끝의 시작처럼 보이지만 결국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난다”고 그는 강조했다.
반면 조나단 크린스키 BTIG 애널리스트는 주초 엔비디아(NVDA)의 오픈AI에 대한 2500억 달러 규모의 지급 보증이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크게 흔들 것을 주목하며, AI 조정 국면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아이셰어즈 필라델피아 반도체 ETF(SOXX)의 200일 이동평균선 테스트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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