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 6분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과 오세훈의 헤더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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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선발 투톱 조합을 바꿨다. 앞선 에콰도르·우루과이·베네수엘라전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춘 오현규(베식타시) 대신 오세훈을 내세웠다. 세 경기 모두 후반 교체로 짧게 뛰었던 오세훈에게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기회가 찾아왔다.
오세훈은 193㎝의 큰 키와 몸싸움 능력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상대 수비수를 등진 채 공을 지켜 동료에게 연결했고, 공중볼을 따내며 공격을 이어갔다. 오세훈이 수비진을 붙잡아두면 손흥민과 황희찬, 이재성 등이 주변 공간으로 파고들었다.
전반 30분쯤에는 중앙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패스를 받은 뒤 왼발로 공을 내줘 조현택의 슈팅을 이끌었다. 최전방에서 상대의 공 전개를 막는 압박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직접 골을 노리는 것뿐 아니라 동료의 공격을 돕는 역할도 해냈다.
장점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장면은 추가골이었다. 후반 15분 황인범의 전진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서 기다리던 오세훈은 높이 뛰어올라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그는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기쁨을 표현했다.
2024년 11월 14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전 이후 691일 만에 터진 A매치 통산 3호 골이었다. 2024년 10월 이라크전에서 대표팀 데뷔골을 넣었던 장소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이었다. 오세훈은 후반 25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하게 움직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골은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털어내는 계기이기도 했다. 오세훈은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지만 정작 본선 무대는 밟지 못했다. 올여름 마치다 젤비아에서 시미즈로 복귀한 뒤 소속팀에서 활약을 이어갔고, 모레노 감독의 부름을 받아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오세훈은 대표팀 합류 뒤 “좋은 선수면 어떤 포메이션이든 소화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론 4-4-2를 되게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아 기회를 만드는 전술을 잘 소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 다짐을 첫 선발 경기에서 보여줬다. 높이와 공을 지키는 능력에 득점까지 더한 오세훈은 오현규, 조규성(미트윌란)과의 최전방 경쟁을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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