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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예권 “리스트는 꼭 넘어보고 싶은 산…기교 너머의 서정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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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6.05.07 16:08:28

앨범'' 리스트'' 발매…''위안'' 등 11곡 수록
익산·대구·창원 등 전국서 관객 만나
"잔잔한 서정성·폭발적 에너지 함께 느껴보길"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화려한 기교로 잘 알려진 작곡가 리스트는 피아니스트들에게 꼭 한 번 넘어보고 싶은 산 같은 존재예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37)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신영체임버홀에서 열린 앨범 ‘리스트’ 발매 및 전국투어 기념 간담회에서 “지금의 제 터치와 음악적 색채가 리스트의 작품들과 잘 어울린다고 느껴 이번 앨범과 리사이틀의 주제를 리스트로 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신영체임버홀에서 열린 새 앨범 ‘리스트’(LISZT) 발매 및 전국투어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선우예권은 2017년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우뚝섰다. 2020년 데카 레이블 첫 스튜디오 앨범 ‘모차르트’ 발매 후 10개 도시 투어를 진행했고, 2023년 두 번째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 발매 이후에는 11개 도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음반은 3년 만에 선보이는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선우예권은 리스트 음악의 이면에 존재하는 ‘노래’와 ‘드라마’에 주목했다. 앨범에는 널리 사랑받는 ‘위안’ ‘사랑의 꿈’ ‘메피스토 왈츠’ ‘헝가리안 랩소디 제2번’을 비롯해 비교적 덜 알려진 ‘고타 군주들의 묘지 섬’까지 리스트의 작품 11곡을 담았다.

특히 이번 작업에서는 리스트의 편곡 작품과 오페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곡들에 무게를 뒀다. 단순한 화려함을 넘어, 피아노로 어떻게 노래하고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그만의 해석을 담아냈다. 선우예권은 “리스트의 작품에는 인간적인 목소리와 깊은 서정성이 함께 담겨 있다”며 “이번 앨범에서는 그런 면모를 연주로 들려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국 투어는 익산예술의전당(5월 15일)을 시작으로 대구·성남·창원·울산·양산·서울 등에서 이어진다. 1부에서는 슈베르트의 작품을, 2부에서는 리스트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우예권은 “리스트와 슈베르트는 모두 가곡을 깊이 이해한 작곡가”라며 “슈베르트가 내면의 순수한 감정을 노래한다면, 리스트는 보다 드라마틱하고 다채로운 색채로 감정을 펼쳐낸다”고 말했다. 이어 “두 작곡가의 공통점과 상반된 매력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 더욱 흥미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 생각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슈베르트를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로 꼽은 그는 여전히 들려주고 싶은 음악이 많다고 했다. 선우예권은 “이번 앨범은 잔잔한 서정성과 폭발적인 에너지가 함께 공존한다”며 “서로 다른 감정의 결을 함께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신영체임버홀에서 열린 새 앨범 ‘리스트’(LISZT) 발매 및 전국투어 기자간담회에서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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