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23일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에서 전일 대비 3%대 상승 마감했다. 정규장에서 4% 넘게 오른 뒤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정규장에서 상승 마감한 뒤 애프터마켓에서 소폭 하락했다.
SK하이닉스가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절차를 중단한다고 공시한 23일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23일 NXT 애프터마켓 종가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만원(3.27%) 오른 12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종가인 127만7000원과 비교하면 1만4000원 낮지만, 전 거래일 종가와 비교한 상승률은 3%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앞서 정규장에서도 전 거래일보다 5만4000원(4.42%) 오른 127만7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NXT 애프터마켓에서 전 거래일보다 1000원(0.47%) 내린 21만3500원을 기록했다. 정규장에서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0.47%) 오른 2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애프터마켓에서는 하락 전환했다.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53포인트(0.30%) 오른 5,55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4% 가까이 밀렸지만 반도체 대형주가 반등하며 낙폭을 만회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53포인트(0.30%) 오른 5550.30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의 상승에는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검토 중단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텔의 낸드플래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인수해 출범한 미국 손자회사다.
시장에서는 솔리다임이 별도 상장할 경우 중복상장 우려와 지분 희석 가능성이 기존 주주의 가치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SK하이닉스가 솔리다임 상장 추진을 멈추면서 관련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는 해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해외 종속회사인 솔리다임은 생산능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자본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및 기업공개(IPO)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