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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일본 증시의 하락 요인으로 거론됐다. 민주당의 약진으로 AI 산업과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됐다. 미국의 AI 인프라 투자가 둔화하면 관련 장비와 부품을 공급하는 일본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일본 증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와 전기·전자 관련 기업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기기기·정밀기기 업종은 2.32% 하락했다. 미국 기술주 조정이 일본 관련 기업의 실적 전망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 자원 업종 역시 4.24% 떨어지며 하락 폭이 컸다.
환율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엔·달러 환율은 158.12엔으로 0.35% 하락했다. 엔화 가치 상승은 일본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과 해외 수익 환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자동차와 전자 등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환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4.85bp 상승한 2.81%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이고 미래 성장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기술주의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일부 내수주에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부동산 업종은 1.57% 상승했으며 미쓰비시 상사는 LNG 사업 지분 매각 기대감에 7.9% 올랐다. 미국 기술주 약세에 따른 매도 압력이 커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대외 불확실성의 영향을 덜 받는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의 AI 규제 정책 방향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이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엔화 강세가 지속되거나 일본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할 경우 수출기업과 성장주를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