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키뱅크가 애플(AAPL)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기기 가격 인상으로 판매가 감소하면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14일(현지시간) 키뱅크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에서 ‘비중 축소’로 낮췄다. 목표가는 250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1% 하락 가능한 수준이다.
키뱅크는 △가격 인상, 미국의 저조한 업그레이드 수요, 기기 보조금 모델의 변화로 인한 아이폰 생산량 둔화 △맥과 아이패드, 웨어러블에 대해 낮아질 필요가 있는 내년 예상치 △기기 판매량 성장 둔화에 따른 애플 사용자 기반 성장 둔화로 인한 서비스 부문 압박 가능성 등에 주목했다.
존 빈 키뱅크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기에 현재 애플은 너무 비싸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현재 미래 예상 수익의 35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20.7배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애플 주가는 인공지능(AI) 붐 수요 측면에서 수혜를 누리면서 올 들어서만 약 17% 상승했다. 애플은 전날 323.45달러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 가격 인상으로 상승 탄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가격이 오르면 미국 이동통신사들은 고객들의 더 비싼 기기 업그레이드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빈은 “미국 3대 이동통신사 모두 기기 보조금 지급을 점진적으로 중단하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다”면서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기기 비용 증가에 따라 기기 보조금을 점점 더 줄이려고 할 것이며 이는 업그레이드 비율을 낮추고, 기기의 평균 보유 기간을 늘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이폰 및 기타 애플 기기 가격 인상 예상은 탄탄한 사용자 기반을 구축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서비스 수직 부문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57분 현재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0.86%(2.73달러) 하락한 314.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