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스페이스X(SPCX)가 상장 이후 주가 하락이 이어지며 공매도 세력들의 평가이익이 155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오텍스 테크놀로지스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6월 11일 공모가 135달러로 상장한 스페이스X는 이후 6월 16일 장 중 225.64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부진이 이어지며 전일 기준 고점 대비 49%나 빠진 상태다. 공모가 대비해서는 15%가 낮다.
상장 이후 공매도 공세는 더욱 거세져 7월 하순 기준 약 1억 9600만 주의 스페이스X 주식이 공매도되었으며, 이는 유동 주식의 약 31%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상장 당시 유동 주식의 5%에서 7% 수준(약 4000만 주)이었던 것에 비해 급증한 규모다. S3 파트너스 역시 지난 16일 기준 공매도 잔량을 유동 주식의 29% 수준인 약 1억 8500만 주로 집계했다.
공매도 포지션의 규모보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그 증가 속도다. 오텍스는 지난 16일 기준 공매도 평가이익을 87억 달러로 추정했으며,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공매도 세력의 미실현 이익은 불과 6일 만에 거의 두 배로 불어났다. 피터 힐러버그 오텍스 공동 창업자는 “공매도 세력들이 차익을 실현하기보다 주가가 하락하는 과정 내내 베팅을 계속해서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지시간 이날 오전 8시 18분 개장 전 거래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전일 대비 0.28% 오르면서 115.58달러를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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