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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란대사관이 있는 이란 테헤란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경까지는 약 1200km로 14시간 정도가 소요되지만 대피 차량이 테헤란에서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테헤란 일대에 공습이 전개됐다. 또 안개가 심하게 낀 날씨 탓에 이동 시간은 더욱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이 겹치면서 낮 시간대에는 현지 식당이 대부분 운영을 하지 않아 식사 준비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대피한 23명 중에는 이란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이도희 감독과 이란 프로축구 메스 라프산잔 소속 이기제 선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피로 이란 현지에는 40여명의 교민이 남게 됐다. 외교부는 추가 대피 수요가 있으면 안전을 위해 2차, 3차 이동의 가능성도 열어뒀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에 있는 대사관 철수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는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노력의 일환”이라며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고 해당 국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이번 대피를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 등에 따르면 현재 중동 지역에 우리 국민은 2만1000여 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민과 주재원 등 장기체류 인원은 1만7000여 명, 여행·경유 등을 목적으로 단기 체류하는 이들은 4000여 명 수준이다.
외교부는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동향을 면밀히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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