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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부품 조달 비용도 높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3분기 D램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5배 상승했다.
카운터포인터리서치는 “주류 바형 스마트폰은 이미 미국에서 최소 100달러 이상 소매 가격이 상승해 추가 가격 인상의 여지가 없다”며 “이런 압박이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 도입의 시기를 재편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수익성 방어를 위해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디스플레이 사양을 조정하면서 패널 업체의 신기술 투자 유인이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기존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기반을 유지하면서 차세대 기술과 생산라인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 아산 A2·A3에서 스마트폰용 OLED를 생산 중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A7 공장 투자를 재추진하고 있다. 2027년 장비투자를 시작해 2028년 주요 장비를 반입하고 2029년 가동에 들어가는 로드맵이다. A7 공장은 2017년 삼성디스플레이가 투자를 결정하고 공사를 시작했지만 2021년 중단됐고, 지난 8월 5년 만에 투자 재개를 발표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A7 라인에 플렉시블 및 폴더블 OLED 패널을 가장 먼저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설비 및 신기술 투자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단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도 올해 4월 발표한 1조1060억원 규모 OLED 신기술 인프라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경기 파주를 중심으로 모바일OLED를 생산 중인 LG디스플레이는 AP5라인에 6세대 OLED 신기술 및 설비 투자 중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기술 투자만큼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아무래도 수요를 보고 조절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제이든 리 카운터리서치 부국장은 “메모리 가격 상승은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 도입과 관련 자본 지출에 역풍이 되고 있다”며 “2027년 디스플레이 총 자본 투자는 2026년 대비 49%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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