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하루 만에 13억 수익 났는데"…하이닉스 49억 투자한 회장의 반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송재민 기자I 2026.10.15 22:07:35
ai번역
  • 영어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 11% 급락…최태원 매입가 밑돌아
7월 주식 3620주 매수…한때 평가이익 13억원
전량 보유 가정 시 평가손실 3.3억원으로 전환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11% 넘게 급락하면서 지난 7월 약 49억원을 들여 자사 주식을 매입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평가손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입 직후 하루 만에 13억원이 넘는 평가이익을 기록했지만, 약 두 달 반만에 주가가 매입 단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3억원 이상의 평가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계산됐다.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이 지난 9일 오후 반도체 산단이 들어설 전남광주 서구 군공항 부지에서 현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이 지난 9일 오후 반도체 산단이 들어설 전남광주 서구 군공항 부지에서 현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만7000원(11.06%) 하락한 12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7월 30일 SK하이닉스 보통주 3629주를 주당 평균 135만3677원에 장내 매수했다. 총 매입금액은 약 49억원으로, 최 회장이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직접 사들인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최 회장의 주식 매입 직후에는 주가가 크게 올랐다. 매입 다음 날인 7월 31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5% 급등한 17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매입한 주식의 평가액은 약 62억1916만원으로 늘었다. 매수 하루 만에 약 13억1885만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한 셈이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날 종가인 126만2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최 회장이 매입한 주식 3620주의 평가액은 45억6844만원이다. 최초 매입금액인 약 49억원과 비교하면 약 3억3187만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수익률은 마이너스 6.77%다.

다만 이는 최 회장이 지난 7월 매입한 주식을 현재까지 전량 보유하고 있다는 가정에 따른 단순 계산이다. 실제 보유 현황에 따라 평가손익은 달라질 수 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7월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식과 관련해 장기 보유를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며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주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와 인공지능(AI) 산업의 투자 수익성에 대한 불안감이 겹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48% 하락한 21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11% 넘게 떨어졌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4.59포인트(7.57%) 하락한 5554.22로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지수 급락으로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도 가동됐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