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ASML)이 2028년까지의 수요 가시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두 곳의 투자은행이 목표주가를 나란히 상향 조정했다.
4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ASML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710유로 (1846달러)에서 1921유로 (2074달러)로 올렸다. 이날 바클레이즈 역시 ‘비중 확대’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종전 1575유로 (1701달러)에서 1900유로 (2052달러)로 높였다.
BofA는 글로벌 테크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짐 카바나 ASML IR 책임자와의 면담을 바탕으로 ASML이 리드타임(주문부터 제품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조립 라인의 효율성을 극대화함에 따라 2027년 말에는 극자외선(EUV) 장비 생산 능력이 90대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지출(CAPEX) 증가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주문형반도체(ASIC), 고대역폭메모리(DRAM) 전반에 걸친 장기 계약 덕분에 고객사들이 ASML에 이례적일 정도로 명확한 수요 가시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바클레이즈는 기존 EUV 장비 출하량을 2027년 90대, 2028년 100대로 예상하며, 이를 반영해 2028년 매출액 564억 6000만 유로, 조정 주당순이익 51.80유로를 제시했다. 중국향 매출은 2027년에 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웨이퍼 공급 성장이 EUV 매출을 판단하는 좋은 지표가 된다며, 2027년과 2028년에 각각 약 60%와 20%의 기존 EUV 장비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바클레이즈는 전망했다.
한편 전일 정규장 거래서 1.23% 상승 마감한 ASML 주가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 34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2.27% 밀린 1687.25달러에서 출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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