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치기' '김현지 서열 위'…아수라장 된 운영위 국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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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나 기자I 2025.11.06 17:35:48

주진우 이해충돌 논란에 1시간만에 정회
퇴장 과정서 여야 의원 간 물리적 충돌도
강훈식 "시중에 떠드는 것 다 의혹" 반박
주진우 SNS글에 김병기 '발끈' 또 정회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가 이재명 정부 들어 첫 대통령실 국정감사를 진행한 가운데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둘러싼 여야 간 충돌로 거듭 파행을 겪으며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6일 운영위는 오전 국감 중 ‘이해충돌’ 문제를 두고 여야가 고성을 주고 받으며 1시간여 만에 정회된 데 이어 오후에는 주 의원이 국감 중 페이스북에 “김현지 실장이 김병기 원내대표보다 위”라고 쓴 글이 공개되며 또다시 중단됐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법률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국감 참여를 문제삼으며 “주 의원이 앉아 계실 곳은 피감 기관 증인석”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설전으로 정회된 직후 이른바 ‘배치기’를 하며 충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주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제가 김현지 부속실장과 관련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니 민주당이 이렇게 조직적으로 ‘입틀막’하는 것에 대해 항의한다”고 했다. 결국 여야 고성이 이어졌고 김병기 운영위원장은 회의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회의를 중단했다.

정회 직후 퇴장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졌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몸이 부딪친 것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 의원이 갑자기 육중한 몸으로 다가와 부딪쳤다”며 “국회 선진화법 이후 회의장 내 폭력은 금지돼 있는데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고 비판했고, 이 의원은 “제가 나가던 중 송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국감을 무산시키려 한다’고 해서 ‘국감을 망치려는 것은 당신들’이라고 했더니 몸을 돌려 나에게 부딪쳤다”며 “폭력 행위의 피해자는 나”라고 맞섰다.

김병기 국회 운영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고성이 이어지자 정회 선포 후 회의장에서 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후 속개된 회의에서도 김현지 실장을 둘러싼 공방은 이어졌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김 실장에 대해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기획재정부 지침 위반, 김현지 부속실장의 경기동부연합 교류 의혹 등을 제기했고, 강 비서실장은 “시중에 떠드는 것 다 모아서 다 의혹이라고 해서 한 사람의 인격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국회의원의 특권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주 의원 또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대선캠프 출신 인사 2명에게 ‘김ㅎㅈ를 만나 상의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를 언급했고, 강 비서실장은 “답을 정해 놓고 묻고 있지 않느냐”며 “내가 피의자냐. 증인으로 대우해달라. 답변할 기회를 달라”며 반발했다.

이후 주 의원이 “김현지가 김병기 원내대표보다 권력서열이 위”라고 적은 SNS 글이 공개되며 또다시 국정감사가 중단됐다. 김 위원장은 “김현지 실장이 권력자니까, 내가 거기에 꼼짝을 못한다고 야지(조롱)를 놓은 것”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고 주 의원이 “아까 제 발언에 끼어들고 그런 다음에 쓴 것이다. 제가 틀린 말 했냐”며 “사과를 내가 받아야 한다”고 맞받았다. 김 위원장은 “막 나가자는 것”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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