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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독일 연극 한자리…’ST-노바', K연극 해외 진출 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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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연 기자I 2026.10.08 18: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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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11월 6일 서울 강북구 서울연극창작센터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 이케다 료 신작 '어 망가' 공연
中 우전연극제 수상작·獨 김치브로트 커넥션 피지컬 시어터
‘K연극 익스포트 쇼케이스'서 국내 4편 해외 관계자에 소개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연극협회가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 강북구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202에서 국제교류 연극축제 ‘ST-노바(NOVA)’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서울연극협회가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 강북구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202에서 국제교류 연극축제 ‘ST-노바(NOVA)’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사진=손의연 기자)
서울연극협회가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 강북구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202에서 국제교류 연극축제 ‘ST-노바(NOVA)’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사진=손의연 기자)
이번 축제는 독일·중국·일본의 연극제 수상·참가작을 서울에 선보인다. 또 K연극 익스포트 쇼케이스를 통해 국내 작품 4편을 해외 공연 관계자들에게 소개한다.

축제의 문을 여는 작품은 도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유메이의 음악극 ‘어 망가’(A Manga)다. 이달 16~18일 공연된다. 이 작품은 제68회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과 제32회 요미우리 연극대상 우수연출가상을 수상한 이케다 료의 신작이다. 클럽 음악의 리듬에 맞춘 모놀로그로 전개되는 2인극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 주인공 역에 캐스팅된 성우가 과거 원수임을 알게 된 인물, 동인지 하나로 모든 게 바뀐 원작자가 떠나는 모험을 그렸다.

중국에서 온 작품은 우전 연극제의 청년경연 수상작이다. 두 편을 30분씩 더블빌로 엮어 오는 23~25일 공연한다. 류위모 연출의 ‘낙원의 행방불명’은 탕현조의 ‘모란정’을 모티프로 꿈을 좇던 두려낭의 여정을 정신적 진정성을 찾는 현대인의 이야기로 바꿔 낸 실험극이다. 류위안타오·장진양 연출의 ‘흉터와의 공존’은 고립된 두 영혼이 서로의 내면 장벽을 허물며 완전한 치유 대신 상처와 공존하는 자기 수용 가능성을 탐색한 작품이다.

축제 마지막은 쾰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일 피지컬 시어터 단체 김치브로트 커넥션이 장식한다. 김치브로트 커넥션은 ‘김치’와 ‘빵’을 합친 이름이다. 극단 설립자인 엘리자 호프만의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양국의 중간 지대에서 살고 있는 본인의 정체성을 의미한다. 단체는 갈등을 주제로 한 인터뷰 조사를 바탕으로, 무용수 3인과 퍼커셔니스트 1인이 ‘우리는 어떻게 싸우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11월 5~6일 공연된다.

ST-노바는 국내 공연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쇼케이스도 마련한다. 11월 8일 열리는 ‘K연극 익스포트 쇼케이스’에서는 제16회 서울미래연극제 선정작인 극단 코뿔소 ‘기념비’, 하띠-하띠 아트만 ‘시지프스는 무엇을 위해 돌을 굴렸나’, 창작집단 여름밤 ‘그때는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사라져간다’, 극단 풍덩 ‘자소서_찐최종_복구됨’ 등이 오른다.

일본 도요오카 연극제, 중국 우전 연극제, 독일 풀스핀 국제 피지컬 시어터 페스티벌 관계자가 함께한다.

김도형 서울연극협회장은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작품이 도요오카 연극제, 우전 페스티벌 등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며 “작품과 창작자가 해외 공연, 국제 페스티벌에 진출하고 향후 공동제작까지 이어질 수 있는 후속 연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남영 예술감독(중앙대 교수)은 “일회적 초청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의 공연예술이 세계의 무대와 지속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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