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탑(GME)은 최고경영자(CEO) 라이언 코언의 잇따른 자사 주식 매입에 힘입어 16개월 만의 최고 주가를 향해 상승하고 있다. 다만 이번 상승세가 기업의 실적 개선보다는 밈주식에 대한 투기적 투자심리에 따른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기준 게임스탑의 주가는 전일대비 2.57% 오른 27.92달러에 거래 중이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 같은 상승세가 정규장에서 유지될 경우 2025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하게 된다.
이번 주가 상승은 코언 CEO의 추가 주식 매입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에 따르면 코언 CEO는 화요일 게임스탑 주식 약 84만4,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총보유 주식은 4,200만 주를 넘어섰으며, 이는 게임스탑 유통주식의 약 10%에 해당한다.
코언 CEO의 주식 매입은 최근 들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 거래는 지난 9월 10일 이후 다섯 번째 매입이다. 코언 CEO는 올해 초 상장기업 경영진이 주주들과의 이해관계를 더욱 일치시키기 위해 자사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경영진의 자사 주식 매입은 기업 내부자가 현재 주가를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는 신호로 해석돼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게임스탑의 최근 주가 강세가 기업의 펀더멘털보다는 투기적 열기에 따른 것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게임스탑은 대표적인 밈주식으로, 과거에도 실적이나 밸류에이션보다 온라인 개인투자자 커뮤니티의 관심과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한 사례가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상승세가 경영진의 자신감을 반영한 지속적인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지, 아니면 밈주식 특유의 단기적인 투기 열풍에 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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