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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818억원으로 전분기(9984억원) 대비 71.8% 감소했다. 전년 동기(6749억원)와 비교해도 58.3% 줄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282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5283억원을 46.6% 밑돌았다.
영업이익 감소폭은 더욱 컸다.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004억원으로 전분기(1조3442억원) 대비 77.7%, 전년 동기(8491억원) 대비 64.6% 급감했다. 반면 매출액은 11조1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7% 증가했다.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셈이다.
실적 부진의 중심에는 핵심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2818억원으로 전분기(9464억원) 대비 70.2%, 전년 동기(6509억원) 대비 56.7%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3487억원으로 전분기(1조2102억원)보다 71.2%, 전년 동기(8353억원)보다 58.3% 줄었다.
한국투자증권의 실적 감소는 한국금융지주 전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이 3487억원으로 지주사 연결 영업이익 3004억원을 웃돌았다는 점에서 증권 부문 이외 계열사와 연결 조정 등의 영향도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3분기 증권업계 실적 둔화의 주요 배경으로 거래대금 감소와 채권 운용손익 악화를 꼽고 있다. 전분기 대비 주식 거래대금이 줄면서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세가 둔화한 데다,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익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도 3분기 일제히 전분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은 38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6% 줄었고, KB증권은 2730억원으로 39.4%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653억원으로 77.4%, 하나증권은 103억원으로 94.0% 급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 감소율은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보다는 낮았지만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크게 웃돌았다. 순이익 규모에서도 NH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연간 누적 실적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순이익은 2조196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745억원) 대비 31.2%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도 2조7509억원으로 40.1% 늘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12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761억원) 대비 20.1%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2조5188억원으로 27.0% 늘었다.
다만 증권업황 부진이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실적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도주 조정으로 인한 거래대금 급감뿐만 아니라 금리까지 상승하여 여러모로 쉽지 않은 분기였다”며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4일 한국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6000원에서 20만원으로 약 30% 하향 조정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1/PS2611050209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