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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코는 바다에 유출된 기름과 부유 쓰레기를 로봇으로 수거해 해양오염 방제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업이다. 해상보험을 공부하던 권기성 대표와 무인 기름회수 로봇을 개발하던 한상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해양 기름유출 사고를 해결해보자는 데 뜻을 모아 사업을 시작했다.
주력 제품인 해양 방제 로봇 ‘아크(ARK)’는 바다 위를 이동하며 유출유와 부유 쓰레기를 회수한다. 오일펜스를 끌어 오염 확산을 막는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마산서 검증 마친 ‘아크’…울산 ESG 협력에도 투입
울산에서는 민·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협력 사업에 로봇이 활용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고형오염물 회수용 ‘ARK-C’ 1기를 구매해 해양환경공단에 기증했다. 해당 로봇은 울산지사에 배치돼 청항 관할구역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하천에서 흘러온 쓰레기가 바다로 넘어가는 경계 지역은 관리 주체가 나뉘어 대응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로봇을 활용해 이 같은 관리 공백을 줄이고, 수거한 쓰레기의 중량을 계량해 실제 제거량도 확인할 계획이다.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쉐코는 한국농어촌공사와 오는 11월까지 로봇을 활용한 녹조 제거와 수질관리 작업을 진행한다. 해양환경공단·인천항만공사와는 같은 기간 인천항에 로봇 스테이션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녹조·항만 관리로 확대…해외 시장도 타진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싱가포르 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아크 플랫폼을 시연했으며, 대만 신베이시 합동방제훈련에도 참여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해양수산부가 항만 쓰레기 수거를 위한 ARK-C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음 단계는 로봇의 자율 판단 능력을 높이는 것이다. 현재 아크는 서버와 연결해 일부 AI 기능을 처리하지만, 쉐코는 이를 온디바이스 AI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통신 환경이 불안정한 먼바다에서도 오염물을 인식하고 임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쉐코는 국내 해양 현장에서 운용 데이터를 축적해 AI 성능을 고도화한 뒤 2027년 관련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쉐코 관계자는 “향후 자율운항 로봇을 활용한 해양쓰레기 및 오염물 관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 운영 실적과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기술과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해양환경 관리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