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엔비디아(NVDA)의 파격적인 배당금 인상이 다른 대형 기술기업들의 배당 증액 및 실시를 이끄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이어, 최근에 PC용 반도체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강력한 AI 수요는 회사에 막대한 현금흐름을 안겨주었고, 엔비디아는 이를 주주 환원에 적극적으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분기 배당금을 기존 주당 1센트에서 25센트로 무려 2400% 인상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와 함께 8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이번 인상된 배당금은 이날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26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맥스웰 그리나코프 UBS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의 깜짝 배당 인상 발표 이후 배당 선물 계약이 전체 곡선에 걸쳐 최소 2~3포인트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그리나코프 전략가는 엔비디아의 이번 행보가 건전한 잉여현금흐름(FCF) 수익률을 갖춘 S&P 500 지수 내 다른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로 확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 빅테크 기업 역시 주주 환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배당을 처음으로 실시하거나 기존 배당 규모를 대폭 늘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는 향후 5년간 가장 가파른 배당 성장을 기록할 업종으로 기술주를 지목하면서, 그 중심에는 엔비디아와 아마존(AMZN)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아마존의 경우 현재 배당을 전혀 지급하지 않고 있음에도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