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할인 유통업체 달러 제너럴(DG)의 주가가 시장 예상을 웃돈 2분기 실적과 연간 이익 가이던스 상향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오전 9시 51분 기준 달러 제너럴의 주가는 전일대비 5.63% 오른 129.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제너럴은 지난 7월 31일 종료된 회계연도 2분기에 주당순이익(EPS) 2.4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86달러에서 증가한 것으로, 월가 예상치인 2.0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113억 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112억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실적 호조와 함께 연간 이익 전망도 대폭 상향 조정했다. 달러제너럴은 회계연도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7.20~7.45달러에서 7.80~8.00달러로 높였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7.40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도 기존 3.7~4.2%에서 4.0~4.3%로 상향했다. 실적과 가이던스 모두 시장의 낮아진 기대치를 넘어선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제너럴은 경쟁사인 달러트리보다 규모가 큰 미국의 대표적인 저가 유통업체로, 임의소비재보다는 식품과 생활필수품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핵심 고객층인 저소득 소비자의 구매력 약화와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높은 휘발유 가격은 가격에 민감한 달러제너럴의 핵심 소비자들에게 상대적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월마트가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달러제너럴 역시 가격 경쟁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으로, 향후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장기적인 이익 회복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도 여전히 낮다. 달러제너럴은 2021~2023년 주당 10달러가 넘는 이익을 기록했지만, 월가에서는 EPS가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시점을 회계연도 2031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낮아진 시장 기대치는 오히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달러제너럴은 최근 1년 넘게 매 분기 시장의 순이익 전망치를 웃돌았으며, 동일점포매출 역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경우 실적 회복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최근 월마트의 동일점포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미국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이번 달러제너럴의 실적 서프라이즈와 연간 가이던스 상향은 저가 유통업체의 소비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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