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할인 유통업체 달러트리(DLTR)는 관세 환급 효과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부진한 3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오전 9시 47분 기준 달러 트리의 주가는 전일대비 2.43% 내린 128.76달러에 거래 중이다.
달러트리는 지난 8월 1일 종료된 회계연도 2분기에 주당 2.70달러의 조정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77센트에서 크게 증가한 수준으로, 월가 예상치인 1.15달러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순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49억 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48억6천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이번 실적 호조에는 관세 환급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달러트리는 2분기 주당순이익에 주당 1.31달러 규모의 관세 환급 효과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분기 전체 관세 환급액은 3억8천300만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실적보다 향후 전망에 쏠렸다. 달러트리는 회계연도 3분기 주당순이익을 80~95센트로 전망했다. 여기에는 관세 환급으로 인한 약 50센트의 이익 효과가 포함돼 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40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3분기 매출은 50억~51억 달러로 예상했다.
반면 연간 실적 전망은 상향 조정했다. 달러트리는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6.70~7.10달러에서 7.70~8.05달러로 높였다. 여기에는 관세 환급 효과 약 60센트가 포함돼 있다.
달러트리는 최근 1달러 상품 위주의 전통적인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더 높은 가격대의 상품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판매할 수 있는 상품군을 넓히고 있으며, 고물가 환경에서 더 저렴한 상품을 찾는 중산층과 고소득층 소비자들의 ‘트레이드 다운’ 수요도 흡수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다. 달러트리는 올해 S&P500의 상승률에는 다소 못 미치고 있지만, 소매업종 ETF에 포함된 상당수 유통업체보다는 양호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5월에는 1분기 실적 호조와 도어대시(DASH)와의 배송 서비스 제휴 발표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관세 환급이 일회성 성격의 이익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달러트리의 실질적인 영업 흐름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동일점포매출과 고객 트래픽 추이가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 한 방울 안 내린 네팔...'대홍수' 재앙 터진 이유 [영상]](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2800025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