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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파른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띈다. 영업이익률은 76.3%로 지난 1분기(71.5%)보다 4.8%포인트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품 1만원어치를 팔아 7630원을 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막대한 설비투자와 감가상각비 등이 수반되는 반도체 제조업에서 영업이익률 70%는 ‘꿈의 이익률’로 평가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과거 메모리 반도체는 수익률을 높게 가질 수 없었다는 인식에 이제 변화가 생긴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분위기가 유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적 규모 역시 의미가 남다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31조8950억원으로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98조1529억원으로 100조원에 육박했다. 반년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7조2000억원)의 두 배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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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차세대 HBM 경쟁에서도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SK하이닉스는 “HBM4도 2분기부터 양산 출하를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생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HBM4E도 고객 대상 샘플 공급을 완료했다”며 “현재 개발도 계획된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내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7년 HBM 공급 물량 및 가격을 협의하고 있으며, 견조한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장기 공급계약(LTA) 협상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2분기 89조4000억원을 더하면, K메모리 분기 영업이익은 150조원에 육박한다. 이 정도 수익성은 한국 기업사(史)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일각에서 나오는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한다. 유회준 카이스트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AI 변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AI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투자에 변동이 없는 한 한동안 반도체 수요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70%의 영업이익률은 ‘울트라 슈퍼 사이클’”이라며 “주가의 피크아웃인지, 업황의 피크아웃인지는 분리해서 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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