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에 따르면 앤스로픽 투자자 6명 중 일부는 회사의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올가을 예정된 상장에서 현재 기업가치의 두 배가 넘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대로 상장한다면 설립 5년 차인 앤스로픽의 초기 투자자들은 수십억달러의 평가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 동시에 AI 붐에 대해 점점 더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공개시장의 투자심리를 시험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앤스로픽 투자자들은 회사의 첨단 AI 모델과 도구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이처럼 높은 기대치를 정당화한다고 주장한다. 투자자들은 앤스로픽이 선호하는 지표인 연환산 매출을 기준으로 2026년 말 매출이 1000억~1200억달러(약 142조~1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연초보다 10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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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은 기업가치를 비교할 수 있는 미국 상장 동종기업이 없다. AI 수혜주로 평가 받는 팔란티어, 네비우스 등이 올해 대략 매출의 55배 수준에서 거래됐다.
앤스로픽 고위 경영진은 아직 IPO 목표 기업가치를 확정하지 않았으나 앤스로픽의 가장 최근 기업가치는 9650억달러(약 1373조원) 수준으로 오픈AI를 넘어섰다.
물론 앤스로픽의 해결 과제도 적지 않다. 중국 경쟁업체들의 부상, AI 규제 압력, 미국 정부와 계속되는 갈등 등이 대표적이다. 투자자들에 따르면 미 상무부가 앤스로픽의 최고 성능 모델인 미토스에 대해 일시적으로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6월 전체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기도 했다.
고객들은 최고 성능 AI 모델을 사용하는 데 드는 가격에도 점점 더 민감해지고 있다. 비용이 급증하자 일부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AI 사용을 최대한 늘리도록 했던 지침을 철회하고, 성능은 다소 낮지만 더 저렴한 모델을 선택하기도 했다.
앤스로픽은 올해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재무 실적 등에 대한 공개 발표가 제한되는 ‘침묵기간’(quiet period)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