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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로벌 역주행의 배경에는 넷플릭스 공개가 자리하고 있다. ‘디 워’는 지난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이후 추천 알고리즘 등을 통해 유럽 지역 이용자들에게 노출되며 새로운 시청자층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심형래 감독 역시 예상하지 못했던 역주행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3일 TV조선 ‘핫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해외에서의 인기에 대해 “너무 놀랐다. 외국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시니까 ‘디 워2’가 개봉하면 반응이 좋겠다는 기대감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와 해외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외국분들은 ‘영구’라는 선입견 없이봐서 그런 것 같다”며 “한국에서는 워낙 영구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SF 영화를 바보(영구)가 만들었다는 편견을 가지고 봐서 말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그냥 재밌게 봐달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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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의 출연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캐스팅이 되진 않았지만 잭 블랙이 하고 싶어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007년 개봉한 ‘디 워’는 한국 전설 속 동물인 이무기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도심에 나타나 여의주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대규모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디 워’는 국내에서 78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07년 연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도 2000여 개 이상의 극장에서 개봉해 11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뒀으며, 2차 판권을 통해 4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개봉 당시 한국 영화로는 이례적인 수준의 대형 CG(컴퓨터 그래픽)를 선보이며 주목받았으나, 허술한 서사 등으로 일각에서는 ‘졸업 작품’ 수준이라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14일 현재 세계 최대 영화 정보 사이트 IMDb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3점,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28%에 그치는 등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관객에게는 익숙한 작품인 ‘디 워’가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새로운 한국형 괴수 영화로 받아들여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극장 개봉 당시에는 접하기 어려웠던 작품을 OTT를 통해 손쉽게 시청할 수 있게 된 것도 역주행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심형래 감독이 ‘디 워2’ 제작 계획과 잭 블랙의 출연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이번 역주행이 속편에 대한 글로벌 관심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