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자세히보기
X

‘역대 최대’ 글로벌 유동성에도 못 뛰는 비트코인…전문가들도 논쟁 중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정훈 기자I 2026.05.27 21:54:18

광의의 유동성 M2 사상 최고에도 금값 대비 비트코인 큰폭 저평가
트레이더 로빈HD “비트코인, 유동성 대비 공정가치 크게 밑돌아”
강세론자들 “유동성 흐름 따라잡는 비트코인 공격적 재평가 올 듯”
약세론자들 “비트코인-M2 간 상관관계 주장 자체에 결함 있어”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시중 유동성이 역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와중에도 비트코인은 여전히 역사상 최고치 대비 40% 하락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일부에선 “늘어난 유동성 흐름을 따라잡기 위한 비트코인의 공격적인 재평가(리레이팅)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또 다른 일부는 “이런 상관관계 주장 자체에 결함이 있다”며 상승 전망에 선을 긋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 총량을 기준으로 한 비트코인 공정가치와 실제 금값 대비 비트코인 비율 추이
가상자산 트레이더이자 유튜버인 로빈(Robyn)HD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에 올린 글에서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 글로벌 광의의 통화(M2) 지표 간 관계에 주목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현재 역사적으로 거의 항상 잘못 평가됐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 기준 공정가치보다 크게 낮기 때문”이라고 썼다.

그는 가상자산 운용사인 비트와이즈 유럽 리서치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시가 제시한 차트를 인용했는데, 이 차트는 비트코인 대 금 가격 비율을 글로벌 M2와 비교한 공정 유동성 가치와 함께 보여준다. 글로벌 M2는 현재 사상 최고치에 있다.

과거 비트코인은 M2와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 왔다. 두 지표의 국면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달러화로 표시한 비트코인 가격은 전통적으로 통화공급이 장기간 증가하는 시기에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반면 현재 BTC/XAU 비율은 예상 경로를 크게 밑돌고 있으며, 공정가치선보다 2표준편차 아래까지 떨어져 이른바 음의 Z-스코어를 만들고 있다.

로빈HD는 “BTC와 유동성의 관계가 여전히 유효하다면, 현재 BTC는 완전히 잘못 가격이 매겨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Z-스코어가 -2에 가까운 경우는 역사적으로 발생한 적이 없으며, 이는 최대 오가격 지점을 가리킨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유동성 총량과 금값 대비 비트코인 가격 비율 간 Z스코어
이에 M2 기반 강세론은 비트코인이 글로벌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 다음 단계에서 “공격적인 재평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도 가상자산 시장은 이달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는 주식시장과도 괴리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거시경제 환경에서 M2 논리는 상당한 반론도 받고 있다. 비트와이즈 데이터에 대해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리서치 책임자 훌리오 모레노는 비트코인과 M2의 상관관계 주장이 “설계 단계부터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별 M2 데이터는 없으며, 해당 시계열의 대부분 변화는 중국의 유동성에 의해 왜곡되는 성향이 있다”며 “중국의 M2는 사실상 항상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이들은 2022년과 같은 과거 가상자산 약세장에서 나타난 시점 불일치도 지적한다. 트레이딩 계정 크립틱 트레이즈는 지난해 X 게시글에서 “2022년 M2는 비트코인이 약 1만8000달러에서 실제 바닥을 찍은 뒤에 정점을 찍었다. M2가 고점을 찍을 때까지 기다렸다면 저점에서 팔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트레이더이자 애널리스트인 렉트캐피털은 BTC/USD가 현재 M2 상승 추세가 반전되기 훨씬 전에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TCUSD는 10월에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21년 11월 비트코인이 강세장 고점을 찍었을 때도 글로벌 M2는 이후 몇 달 동안 계속 증가했고, 2022년 4월에야 정점을 찍었다”고 말했다.이어 “이는 비트코인 강세장이 끝난 지 5개월 뒤였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