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아거스 리서치는 샌디스크(SNDK)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1,600달러로 제시했다. 강력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 소식에 10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0분 기준 샌디스크의 주가는 전일대비 2.65% 오른 1244.33달러에 거래 중이다.
아거스의 짐 켈러허 애널리스트는 샌디스크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최근 차익실현에 따른 주가 하락을 투자의견 상향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샌디스크 주가는 지난 6월까지 데이터스토리지 관련주와 함께 강하게 상승했지만,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을 받았다.
샌디스크의 4분기 매출은 89억7천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84억2천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EPS)도 39.25달러로 예상치 34.59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최근 12개월 매출은 175% 증가했으며, 회사는 2027회계연도 1분기에도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 모멘텀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클라이언트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에서도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아거스는 커버리지를 개시한 이후 주가가 약 500달러 하락한 반면 실적 성장세는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며, 현재 주가 수준이 매력적인 진입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다른 월가 증권사들도 샌디스크의 성장 잠재력에는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번스타인은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주가 3,000달러를 유지했고, 린스에쿼티는 AI 시장으로의 전략적 전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550달러로 높였다. 에버코어ISI도 목표주가를 2,800달러로 조정했다. 반면 제프리스는 가격 상승세 둔화와 낮아진 매출총이익률 전망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1,750달러로 하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