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2026 프로야구 준PO 3차전에서 만루 홈런을 포함, 4타수 1안타 1볼넷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IA는 김도영의 만루포에 나성범의 솔로 홈런 두 방까지 더해 13-1 대승을 거뒀다.
준플레이오프 5전 3승제 시리즈를 3전 전승으로 끝낸 KIA는 25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플레이오프(PO) 승부 역시 5전 3선승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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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역대 최장 비거리 홈런이었다. 2000년 이후 KBO 기록원 측정 기준으로는 포스트시즌 최장 비거리 타이기록이다. 2001년 두산베어스 타이론 우즈가 삼성과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날린 145m 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LG 구단의 트랙맨 장비에는 145.8m로 찍혔다.
나이로도 기록을 세웠다. 이날 23세 18일이었던 김도영은 포스트시즌 최연소 만루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2001년 삼성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 김동주가 작성한 25세 8개월 22일이었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에서 홈런으로 자신의 이름을 선명하게 새겼다.
이번 준PO는 ‘김도영 시리즈’라고 해도 틀리지 않았다. 김도영은 1차전부터 홈런 두 방과 4타점으로 5-1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에서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1회 볼넷으로 출루해 대량 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뒤이어 카스트로, 나성범, 김선빈, 한준수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KIA는 1회에만 5점을 뽑았다. 3차전에서는 만루포로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준PO MVP도 이번 시리즈에서 9타수 3안타(3홈런) 3사사구 8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한 김도영의 몫이었다. 기자단 투표 결과 97표 중 84표(득표율 86.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준PO MVP 트로피와 상금 200만 원을 을 챙겼다.
LG에게 김도영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악몽이나 다름없었다. 김도영은 지난 5일 잠실 LG전에서 고우석을 상대로 9회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12일 광주에서 열린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는 케네디에게 8회말 결승 투런 홈런을 뽑았다. 중요한 길목마다 LG를 막아선 김도영은 준PO에서도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45홈런을 때린 김도영은 홈런과 장타율(0.647) 1위에 올랐다. 2022년 데뷔 이후 정규시즌 통산 100홈런을 쳤다. 정규시즌에서 만루 홈런 세 개를 기록했지만, 가을야구 만루포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제 김도영의 방망이는 삼성을 향한다. 삼성은 김도영이 정규시즌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상대다. 통산 100홈런 중 18개를 삼성전에서 뽑았다. PO 1차전이 열리는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홈런 11개를 날렸다. 안방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43개) 다음으로 많다.
준PO를 세 경기 만에 끝낸 KIA는 무려 나흘간 쉬고 PO에 나선다. 충분히 체력을 비축할 시간을 얻은 동시에 동시에 김도영의 절정의 타격감까지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