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매일유업에 따르면 컵커피 바리스타롤스 325mL 제조과정에서 작업자의 실수로 인해 살균제인 과산화수소가 포함돼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과산화수소는 식품에 직접 사용할 수 없으며 적은 양만 섭취해도 경련과 구토 및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매일유업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통해 “최근 청양공장에서 생산된 바리스타룰스 325mL에서 미량의 과산화수소가 검출됐다”며 “공장에 보관하고 있던 제품 9만 9000여개를 출고 중지하고, 현재 일부 매장에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의 수거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플라넬드립 라떼, 벨지엄 쇼콜라모카, 마다가스카르 바닐라빈 라떼 등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컵을 소독하는 과정에서 과산화수소를 사용한 후 열풍 건조로 없애는데 이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 같다”며 “검출된 과산화수소량은 인체에는 무해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