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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하나증권, 회사채로 최대 5000억 조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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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I 2026.08.13 17: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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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물 총 3000억원 모집…최대 5000억 발행
“수익성 유지 전망…자산건전성은 모니터링”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하나증권(AA0)이 오는 9월 최대 5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증시 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자본적정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국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크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하나증권 전경. (사진=하나증권)
하나증권 전경. (사진=하나증권)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2년물과 3년물로 총 3000억원을 모집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희망금리밴드는 2년물과 3년물 모두 개별 민평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다. 다음 달 2일 수요예측을 거쳐 9일 발행할 예정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는 하나증권의 신용등급을 ‘AA0’,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용평가업계는 하나증권이 당분간 현재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3년 대체투자 손실과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4년 흑자 전환하는 등 개선세가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에는 증시 호조에 힘입어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이익이 늘면서 총자산이익률(ROA) 0.4%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관련 부문 이익이 증가하면서 ROA가 전년 동기 0.5%에서 0.6%로 개선됐다. ROA는 기업이 보유한 전체 자산(자기자본과 부채를 합친 총액)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당기순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핵심 수익성 지표다.

자본적정성도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하나증권은 2018년 이후 유상증자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약 3조원의 자본을 확충했다. 올해 3월 말 조정순자본비율은 179.5%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조정순자본비율은 150% 이상을 유지하면 자본적정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부동산 투자자산의 건전성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올해 3월 말 하나증권의 국내외 부동산 익스포저는 약 5조200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84.6%에 달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평균인 57.5%보다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 익스포저는 금융회사가 부동산 관련 대출, 채무보증, 토지담보대출 등으로 인해 부담하는 총 위험 노출액을 뜻한다.

전체 부동산 익스포저 가운데 해외 자산 비중은 약 48%다. 자기자본 대비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 비중도 40.5%로 종투사 평균인 15.8%를 크게 웃돌았다.

정원하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국내외 부동산 경기 변동에 따른 하나증권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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