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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오늘도 그것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란이 미군 함정에 대한 공격을 이어갈 경우 미국이 이란 유조선을 추가로 공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지난 이틀간 미 해군 함정을 탄도미사일로 두 차례 공격하려 한 데 대응해 이란 원유 운반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미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란도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IRGC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 함정 2척과 유조선 8척 등 총 10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요르단 동부 알아즈라크 인근의 미군 사용 기지를 향해서도 탄도미사일 20발을 발사했다. 요르단 정부는 이 가운데 18발을 요격했으며 나머지 2발은 인적이 없는 지역에 떨어져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민간 선박 피해도 잇따랐다. 이라크 영해에서는 연료유 약 200만배럴을 실은 유조선 ‘뉴 안드로스’호가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이라크 당국은 선체에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승무원 22명은 무사하고 연료유 유출도 없다고 밝혔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도 걸프만과 오만만에서 여러 상선이 공격받았다는 보고를 접수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 통항도 다시 위축되고 있다. 케플러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8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자재 운반선은 6척으로 7일 9척보다 줄었고 최근 10일 평균인 약 12척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전쟁 전에는 하루 약 125척의 대형 상선이 이곳을 통과했으며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의 약 20%가 이 해협을 거쳤다.
미·이란 간 유조선 공격전이 격화하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뛰었다. 이날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지난 7월24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선을 돌파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5달러를 넘어섰다.
이란을 지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시설 공격까지 겹치면서 중동 원유 공급망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후티는 전날 사우디 남부 4개 도시를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고, 사우디 당국은 7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일부 에너지시설에서는 화재가 발생하고 가동이 중단됐다.
미국과 이란이 군사시설을 넘어 유조선과 에너지시설까지 공격 대상을 넓히면서 중동의 원유 수송 차질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 이미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유조선에 대한 공격이 계속될 경우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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