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서울재활병원이 재활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진료 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활용하기 위해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사업이다. 기존 병원정보시스템 구조를 정비하고, 재활의료기관의 업무 특성을 반영한 모바일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먼저 병동과 치료실을 오가며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이 태블릿을 통해 환자 정보를 확인하고 진료 기록을 입력할 수 있는 모바일 EMR 시스템을 개발한다. 의료진이 직접 서식을 구성하고, 각 부서의 업무 방식에 맞게 화면을 조정할 수 있어 의사, 간호사, 치료사 등 여러 직종이 함께 환자를 돌보는 재활의료 현장에 맞는 기록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병원 안팎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결하는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서울재활병원이 자체 개발 중인 디지털 플랫폼 ‘재활이음’을 비롯해 향후 연동이 필요한 외부 시스템과 환자 정보를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표준화된 데이터 연결 통로를 마련한다. 정보가 오가는 과정에는 암호화와 인증 절차를 적용해 개인 의료정보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재활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AI 기반 임상 의사결정과 개인 맞춤형 재활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재활의료는 환자의 신체 기능뿐 아니라 인지, 정서, 생활환경까지 함께 살펴야 하는 분야인 만큼, 다양한 임상 정보가 일관되게 기록되고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서울재활병원 기능연구센터 김수민 사업단장은 “재활의료는 환자의 신체적·인지적·심리사회적 기능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회복을 돕는 전인적 접근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임상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축적되고, 향후 AI 기반 개인 맞춤형 정밀재활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의 수행사인 ㈜엠시스텍은 20년간 의료정보시스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전문기업으로, 서울재활병원의 기존 HIS를 구축·운영해 온 협력사다. 양 기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모바일 EMR의 지식재산권을 공동으로 보유하기로 했다. 의료 현장의 경험과 IT 기술을 함께 반영해 재활의료에 특화된 시스템을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7년 초에는 서울재활병원 의료진이 병동과 치료실, 이동 중에도 태블릿으로 환자 정보를 확인하고 진료 기록을 입력할 수 있게 된다. 또 ‘재활이음’ 플랫폼과 HIS 간 데이터 연동을 통해 입원부터 퇴원 후 지역사회 복귀까지 이어지는 재활서비스 관리 체계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서울재활병원은 이번 HIS 고도화를 시작으로 재활치료 효과 분석, 환자별 치료 경로 설계, 다기관 재활 데이터 연계 등 후속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지선 서울재활병원장은 “재활의료도 환자의 상태와 치료 과정을 더 정밀하게 살피고, 이를 실제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은 서울재활병원이 전인적 정밀재활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준비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엠시스텍 대표이사는 “서울재활병원이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의 방향에 깊이 공감한다”며 “그동안 쌓아온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재활의료 현장에 맞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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