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잊은 양한광 원장 "암관리 중앙기관 책임위해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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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I 2025.11.06 15:54:20

국립암센터 원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주 7일 출근하며 병원 곳곳 살림 챙겨
환자 중심 병원 업그레이드 위해 최선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는 국립암센터의 설립 25주년이고, 내년은 개원 25주년이다. 앞으로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위상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6일 취임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이 6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사진=국립암센터 제공)
양한광 원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위암분야 전문가다. 1995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서울대 암병원장, 대한암학회 이사장,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 등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 11월 국립암센터 원장으로 취임해 암전문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위치 재정립을 위해 노력했다.

양한광 원장은 “연구소와 병원, 국가암관리사업본부, 대학원 등 총 4개 부서를 아울러야 한다”며 “수술을 하루 종일 하고 외래로 환자를 봤던 것도 고됐지만, 원장으로서 지난 1년은 5배는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업무를 파악하기 위해 주말 없이 출근하는 건 일상이 됐다. 지난달 마무리된 국정감사를 준비하면서는 퇴근하지 않고 병원에서 몇 날 며칠을 보내기도 했다. 덕분에 국립암센터 내부에서 흘러나왔던 잡음들은 확 줄었다. 그리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암센터는 최근 전국 13개 권역암센터와 협력해 진단, 치료, 말기 돌봄까지 아우르는 ‘지역 완결형 암관리 체계’ 확립했다. 위암, 간암, 대장암 등 국가암검진 가이드라인 개정을 추진하며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의 핵심 기반을 구축에 이바지했다. 현재 한·중·일 3국 암센터 간 협력 네트워크도 다진 상태다. 여기에 코트디부아르 국립암센터 건립 지원을 비롯해 검진, 치료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양 원장은 새로운 의료기기 도입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그리고 의료기기 비용부담을 의사나 환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연구 성과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 그는 “로봇 기관지 내시경을 지난 5월 도입해 어느 정도 성과가 났다”며 “우리나라에 두 대뿐인 기기인 만큼 우리가 환자에게 적용하면서 진짜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해 연구보고서를 만들라고 했다. 이런 게 진짜 국립암센터의 역할이 아니냐”고 말하며 웃었다.

인력 이탈과 재정압박은 수년째 이어져 온 국립의료기관의 과제다. 그럼에도 25년 동안 노후화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1150억원을 투입했다. 또 추가 양성자 치료기기도 도입한다. 차세대전자의무기록시스템도 도입한다. 총 2880억원이 필요한 장기과제다. 그는 “한 10년 정도 열심히 하면 갚을 수 있다”며 “진료는 기본이고 임상연구 등을 통해 새로운 치료법을 찾을 수 있는 연구중심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소식이 조금씩 알려지며 이탈했던 의료진도 최근 복귀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원장은 “실력 있는 의료진이 환자도 돌보고 연구하며 실력을 쌓아가는 곳이 되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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